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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안 무료 조개잡이 여행후기

주식부농이닷 2020. 6. 21.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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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도 어김없이 우리는 조개잡이를 하러 서해안으로 떠났다. 해 마다 꼭 한번은 잊지 않고 방문하는 곳으로 이번 여행도 지인과 함께 조개를 잡으러 갔다. 말이 조개잡이지 아이들은 넓은 해안가에서 맘껏 뛰어 놀기도 하고 어른들은 각자 핫스팟을 찾아 조개잡이를 하기에 여념이 없는 곳이다.

그만큼 어른들에게는 아이들에게서 조금은 해방이 될 수 있는 아주 유익한 놀이 공간이기도 하다.

우리가 방문한 곳은 서해안이지만 뻘이 아닌 모래로 이뤄진 청포대 해수욕장이다. 거의 5년째 꾸준히 방문하고 있는곳으로 그 동안 해마다 한번도 그러지 않고 방문한 곳이다. 

하지만, 이번 방문에 뭔가 청포대 해수욕장이 조금은 상업화 되어가고 있는 느낌을 받았다. 이 전에는 상가번영회라던가, 상인들이 거의 없어 자유롭고 맘대로 여행을 즐기고 있었는데 이번 여행에서는 유독 뭔가 점점 상업화 되어 가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이러다가 조개잡이도 유료화 되는게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었다.

발이 빠지는 뻘이 아닌 모래로 이뤄지 갯벌이라 조개잡이도 할 수 있고 아이들 모래놀이도 맘껏 할수 있는 장소로 최적인곳이다. 심지어 새벽 해루질에는 해삼도 엄청 많이 잡을수 있는 곳이다.

아이들은 조개잡이와 물놀이를 맘껏 즐길 수 있고 어른들은 수다와 조개잡이를 하느라 시간 가는줄 모르는 아주 훌륭한 장소이다.

 

우리는 숙소를 청포대 해수욕장에서 걸어서 5~7분 거리에 있는 청포대썬셋 리조트를 잡았는데 오래된 리조트라 구식의 느낌이 있긴 하지만 2가족이 하룻밤을 머물기에는 전혀 부족함이 없는 곳이다. 참고로 1박2일 시즌3에서 멤버들이 묵었던 숙소이기도 하다.

숙소 싸이트마다 단독으로 바베큐장이 있어서 서로 간섭받지 않고 저녁식사를 할 수 있어 더더욱 좋은곳이기도 하다.

다만 청포대에서 조개잡이를 하고 아이들과 조금은 걸어와야 한다는 단점이 있긴 하지만 차량으로 이동시 모레로 뒤덮인 아이들을 차량 뒫좌석에 태우고 1분만 이동하면 되기에 크게 문제는 되지 않았다.

 

올해도 평년 수준의 조개를 잡았다. 유독 많아 보였던 사람들 때문인지 예전 만큼 쉽게 잡지는 않은듯 하다. 예전엔 놀면서 잡은것 같은데 올해는 엄청 열심히 잡았음에 불구하고 많은 양을 잡지 못한거 같아 아쉽긴 했지만 두 가족이 나눠 가지기에 충분한 양이기에 불만은 없었다.

그리고 느낀점은 해가 지날수록 청포대를 방문하는 여행객이 조금씩 증가하고 있다는 점과 올해 유독 더 많은 여행객이 방문한듯 했다. 코로나 영향으로 오히려 없을거라 생각했던 우리의 생각이 멋지게 벗어나 버렸다.

 

그리고 한가지 재밌는 사실은 청포대 해수욕장은 원래 동죽이 많이 잡혔던 스팟이었는데 몇해전 까지만 모시조개와 바지락이 많이 잡히다... 올해부터 다시 동죽이 엄청 많이 잡혀 신기하기도 했다.

 

모시조개가 맛은 더 좋았는데...

 

청포대 해수욕장이 조금씩 상업화 되어가고 있는게 보여 아쉽긴 하지만 아직까지 모든게 무료로 운영되고 있어서 다행이다. 계속 해서 예전과 같이 편안하게 방문할 수 있는 싸이트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으로 마무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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